대한항공 A380 퍼스트 클래스 탑승기 (LAX-ICN)
9일간의 여행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카지노에서 돈을 많이 썼지만 퍼스트 클래스를 탄다는 생각에 아낌없이 돌리고 왔는데, 드디어 그날이 왔습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티켓팅도 바로바로
총 12 자리 중에 창가쪽 자리를 지정하였습니다.
12시 40분 비행기이다 보니 아침에 일찍 나와서 렌트카를 반납하고 공항으로 왔기 때문에 아침을 먹지 못하여 간단하게 "KAL Lounge" 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했습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라운지도 분리되어 있었습니다.
비행기에서 즐길 만찬을 위해 샌드위치, 커피, 초밥, 컵라면을 간단하게 먹고 나왔습니다.
드디어 퍼스트 클래스 입성...
WOW!! 퍼스트 클래스는 프리스티지 클래스에 2.5 배 정도 되는 크기였습니다.
좌석 조정하는 버튼도 더 많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챙겨줍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총 12 자리였는데, 이번 비행에는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식사 메뉴와 와인 리스트가 앞쪽 모니터에 항시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밥이 그리워서 비빔밥으로 선택했습니다.
식전주 서비스로 "토마토와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브루스케타를 바질 페스토와 함께 서비스합니다."가 나왔습니다. 화이트 와인 3잔도 함께 주문했습니다. (와인한잔 홀짝)
"캐비아 서비스"가 나왔는데 곁들일 간식들도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여기에서도 와인한잔 홀짝)
"양송이 크림수프"가 나왔습니다. 뜨겁습니다.
다음으로 샐러드가 나왔는데 "제철의 각종 야채 모둠에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 라임 허브 요거트 드레싱 또는 발사믹 올리브 오일 드레싱을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에서 사우전드 아일랜드 드레싱을 선택하였습니다. 무난합니다.
메인요리가 나왔습니다. "갖은 나물과 쇠고기로 준비한 비빔밥에 맛깔스런 국과 반찬을 함께 서비스 합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프리스티지보다 테이블이 훨씬 넓은데도 한 상 가득 찬 점심식사입니다.
쉐킷쉐킷...
밥을 다 먹으니 치즈와 과일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으로 올 때 먹었던 치즈의 악몽이 있어서 치즈는 빼고 과일만...
디저트는 "라즈베리 무스 케이크와 아이스크림"이 나왔습니다. 프리스티지 처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둘 다 나옵니다. 맛있네요~
점심식사하는데만 2시간이 걸렸습니다. 너무 극진한 서비스에 몸 둘 바를 모르겠네요...
밥을 다 먹으니 잘 수 있게 셋팅을 해 줍니다. 매트랑 이불을 별도로 깔아줍니다.
많이 자면 아까울 듯 하여 4시간 뒤에 일어나기 위해 알람을 맞춰놓고 숙면...
4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고 일어났습니다.
승무원께서 어찌나 자주 방문해서 필요한거 없느냐 물어보셔서 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저녁식사는 아무때나 먹어도 된다고 해서 커피를 다 마신 후에 저녁식사를 시작했습니다.
식전 빵... 여러 개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두 개만...
샐러드는 "토마토와 오이를 곁들인 신선한 샐러드를 이탈리안 드레싱 또는 랜치 드레싱과 함께 서비스 합니다." 였는데, 렌치 드레싱으로 선택했습니다.
주요리는 가볍게 먹기 위해 "페스트 크림 소스의 닭고기 요리에 감자, 야채 라쟈냐를 함께 서비스 합니다." 로 선택하였습니다. 점심을 배부르게 먹어서 닭고기만 먹었습니다.
"신선한 계절 과일"... 로 저녁식사를 마쳤습니다.
착륙 전에 오미자차를 마지막으로 A380 퍼스트 클래스의 서비스와 이별을...
퍼스트 클래스는 착륙 후 가장 빠르게 나갈 수 있었고, 수화물도 가장 빠르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전격 비교> 퍼스트 vs. 프리스티지 세면백(?)
프리스티지는 작은 사이즈의 화장품이 제공됩니다.
퍼스트는 화장품 용량이 크고 미스트, 귀마개를 추가적으로 제공해줍니다.
일생에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듯 한 퍼스트 클래스 체험... 너무 과분해서 프리스티지만 되도 너무 편한한 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3년간 마일리지 차곡차곡 다시 모아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