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친절한자수씨

원래는 8월 25일로 훈련일자를 받았는데, 외국 출장 때문에 예비군 홈페이지에 글을 올렸습니다.

출장일이 20일 (원래는 20일...) 인데 출장 가기전에 향방작계를 받고 싶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우리 친절하신 동대장님께서는 "더운날 생업에 종사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십니다" 라면서 "정주씨의 열정에 감사드립니다" 라는 응원의 문구까지 남겨주셨습니다.


이제 군복으로 갈아입고 건빵주머니에는 쪼꼬바를 담아 동사무소로 향할 예정입니다.


우리의 목진지를 사수하기 위해!!!

병역특례를 지난 2008년에 소집해제하여 작년에는 학교에서 단체로 예비군 훈련을 받으러 갔는데, 올해는 마포교장으로 가서 동미참훈련을 받았습니다.

9시에 도착하여 소집품을 맡기고 단독군장과 개인화기를 지급받아 강당에서 대기하였습니다.

10시가 되어 안보교육을 받고 12시가 되어서 이제 밥을 먹겠지 생각했는데, 향방과제훈련(B)를... 13시 10분까지 진행하였습니다.
밥을 먹는데, 언제까지 오라고 하지 않아서 대충 14시가 되어 단독군장과 개인화기를 두었던 곳으로 가서 기다리다가 향방과제훈련(A)를 받고, 총기 분해 및 손질(?) 그리고 PRI 후에 사격을 하였습니다.

그래도 4발은 맞췄습니다. ㅋㅋㅋ


하루의 일정을 마치고 강당에서 대기하는데, 지각한 사람들을 호명하여 제식훈련을 따로 시키더군요;;; 지각하면 안되겠습니다.

집에와서 체중을 재보니 900g이 빠졌네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뜻깊은 예비군훈련 1일차였습니다.

3일 후에는... 최소 1.5kg 이 빠지겠지요~

7월 5일에 드디어 병역특례의 소집해제를 명 받았습니다.

이제는 민간인입니다. 냐하하하하하하

예비군이기도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