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 - CATV 송출 불가 상태를 겪다!!!
주절주절 / 2010. 2. 22. 21:41
지난 주 이야기 입니다.
토요일 밤에 술을 마시고 들어와서 새벽까지 TV를 잘 보고 잤는데...
다음 날 일어나니 가족들이 웅성웅성 거렸습니다.
일요일이 벤쿠버 올림픽의 피크 중에 하루였는데 TV가 안나오니 그냥 웅성웅성
점심 쯤 되어서 일어난 후, 혹시 인터넷도 안되나 해서 잽싸게 컴퓨터를 켰는데
다행히도 인터넷은 잘 되었습니다. 지난 번에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는데 인터넷까지 안 되었다면...
(사실 FTTH로 바꾼건데 기억을 못 하고 있었습니다.)
빌라 중간에 있는 TV 증폭기 함을 확인하니 전원이 꺼져 있는 것이였습니다.
TV 증폭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전화를 통해 A/S 를 신청하였습니다.
하염없이 컴퓨터 앞에서 멍을 때리길 4~5시간... 옷걸이 안테나도 만들어서 연결해 보았지만...
화질은 대략 난감이였습니다. 아프리카를 통해 버퍼링을 느끼며 시청하는 자신에 대해 자괴감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건물 TV 증폭기로 다시 뛰쳐 올라가려는데...
계단에 전등이 안들어오는 것이였습니다.
먼가 이상함을 느끼면서 생각해던 것이 공용전기를 누가 내린게 아닌가라는 것이였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지하 주차장을 가보니...
어떤 외부의 힘(과전류, 아줌마와 싸우고 TV 못보게 하려는 옆집 아저씨?)에 의해 차단기가 내려져 있었습니다.
차단기를 올리니 주차장을 비롯한 모든 공용전기 제품들의 파워 온 상태가 되었습니다.
집에 들어와보니 그렇게 갈구하던 TV도 정상적으로 ...
아주 좋은 경험이였습니다.
나의 휴일을 망쳐 놓은 어떤 외부의 힘...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