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한나라당의 숙원사업인 미디어 법을 처리하려나 봅니다.
개기일식을 보고 올라와서 할 일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네이트온에서 속보라고 하면서
김의장 "오늘 미디어법 처리할 것" 이라는 슬라이딩 윈도우가 떴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여야는 앞서 미디어법에 대해 `6월 임시국회' 처리를 약속했다. 국회의장으로서 국회 과반이 처리를 요구하는데 대해 법 절차에 따라서 표결에 부칠 수밖에 없으며, 이것이 의회의 최후 보루인 다수결 원칙을 지키는 길. 저는 외롭고 불가피한 결단에 대해 의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 국민의 질책을 달게 받을 것이며, 다만 정치권이 이런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해 입법권이 마비되고 결국 국회의장의 고유권한으로 상황을 종결하는 것이 참담하다.
국민의 질책을 받을 것을 알면서 자신의 친정인 한나라당을 위해서 처리를 하겠다는 건 모든게 예정된 수순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 직권상정이 되어 법안이 가결이 된다면, 한나라당 의원님들은 쾌재를 부르시겠네요.
그렇게 되면 진짜 민주당 의원님들은 사퇴를 하실지도 궁금합니다.
에효... 하루라도 조용한 날이 없네요. 빨리 재보궐선거일이 다가와야지만 국민들이 바라는 대로 정치권이 움직일텐데...